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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돌봄/도서·체험 리뷰

5년 후 나에게 Q&A 다이어리 3년 사용 후기

by 나로서기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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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Q&A a day' 다이어리는 5년 동안 쓰는 다이어리다. 365개의 질문이 있어서 매일매일 하나의 질문에 답하면 된다. 내가 살 당시에는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었다. 365개의 질문을 써야 하다보니 두툼하고, 사이즈는 내 손 크기랑 비슷하다.

 

 

나는 이걸 쓴지 3년 정도 됐는데 사실 매일 쓰지는 않고 하루 날 잡아서 한 달치를 몰아쓸 때가 많다. 그리고 다 채우지 못 하고 띄엄띄엄 썼다. 예전에 쓴 글들을 읽어보면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싶을 때도 있고, '역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 싶을 정도로 같은 대답들도 있다. 대부분의 대답은 비슷한데 약간만 달라질 때가 많아서 '사람은 정말 천천히, 아주 조금씩 변화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질문들은 정말 생각해볼만한 질문들도 있고, 그냥 가볍게 농담하듯 넘어갈 질문들도 있다.

 


내가 쓴 글들을 돌아보면 나의 상황이 담겨있기도 해서 재미있기도 하고, '과연 내년에는 어떤 내용이 채워질까, 달라지는 게 있을까?' 기대와 설렘이 생기기도 한다. '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019년에는 나만의 휴식 공간이라고 답했고, 2020년에는 재충전을 할 수 있지만 너무 오래 있으면 우울증이 올 것 같다고 답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하루 종일 있는 곳이라고 대답했다. 나중에 다시 봐도 '이때는 코로나와 취준 생활로 집에만 하루 종일 있었던 때구나!'하고 바로 알 수 있다. 내년에 다시 쓸 때는 퇴근하자마자 달려가고 싶은 곳이라고 쓰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소소한 생각들을 적으면서 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구경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다이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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